스페이스X 하면 로켓 재사용이 떠오르는데, 이걸 해낼 수 있는 회사가 하나 더 생겼어요.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이거든요. 2025년 11월 13일, 초대형 로켓 '뉴글렌'이 NASA 화성 탐사선을 싣고 발사에 성공했고, 1단 추진체까지 바다 위 바지선에 수직 착륙시켰어요.
스페이스X가 이걸 처음 해낸 게 2015년이니까, 거의 10년 만에 두 번째 회사가 나온 거예요. 그래서 이번 발사가 단순히 "로켓 한 대 더 쐈다" 수준이 아니라는 거죠.
뉴글렌, 어떤 로켓인가
뉴글렌은 높이 98미터짜리 초대형 로켓이에요. 미국 최초 우주비행사 존 글렌의 이름에서 따왔고, 1단에 BE-4 엔진 7기를 장착하고 있어요.
저궤도(LEO) 기준으로 약 45톤을 올릴 수 있는데, 이건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와 비슷한 수준이에요. ULA의 벌컨 센타우르보다는 거의 두 배 가까운 적재량이고요.
핵심은 1단 부스터의 재사용이에요. 블루오리진은 이 부스터를 최소 25회 이상 재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밝혔거든요. 올해 1월 첫 시험 비행에서는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부스터 회수에 실패했어요. 그때 수집한 데이터로 두 번째 도전에서 성공한 거예요.
발사와 착륙, 어떻게 이뤄졌나
현지 시각 11월 13일 오후 3시 55분,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36번 발사대에서 뉴글렌이 이륙했어요. 발사 약 3분 후 1단 부스터가 분리됐고, 2단 로켓은 NASA의 화성 탐사 우주선 에스커페이드(ESCAPADE)를 목표 궤도까지 운반했어요.
분리된 1단 부스터는 7기의 BE-4 엔진 중 3기를 재점화해 감속한 뒤, 발사 약 9분 후 발사장에서 약 650km 떨어진 대서양 해상 바지선 '재클린(Jacklyn)' 위에 수직 착륙했어요. 바지선 이름은 베이조스의 어머니 이름에서 따온 거예요.
궤도급 로켓 부스터를 수직으로 회수한 건 역사상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예요. 베이조스 본인도 통제실에서 직접 지켜봤다고 해요.
🔴 ESCAPADE, 화성 대기의 비밀을 풀 미션
이번에 뉴글렌에 실린 건 NASA의 ESCAPADE(Escape and Plasma Acceleration and Dynamics Explorers) 미션 탐사선이에요. 쌍둥이 소형 탐사선 '블루(Blue)'와 '골드(Gold)'로 구성돼 있는데, 각각 미니 냉장고 정도 크기예요.
목적은 화성이 왜 대기를 잃었는지를 밝혀내는 거예요. 한때 화성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했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건조한 행성이 됐는지를 태양풍과 화성 자기권의 상호작용을 통해 연구하게 돼요.
이 미션의 총 비용은 8,000만 달러 미만이에요. NASA의 기존 대형 화성 탐사 미션들과 비교하면 훨씬 저렴한 수준이고, 탐사선 제작은 로켓랩이 맡았어요. UC 버클리 주도의 연구 프로젝트이기도 하고요.
두 탐사선은 발사 약 33분 30초 후 30초 간격으로 순차 분리됐어요. 앞으로 지구에서 약 150만km 떨어진 궤도를 돌며 대기하다가 2026년 가을 지구-화성 궤도가 정렬되면 화성으로 향하고, 2027년경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에요.
스페이스X 독주 체제가 흔들리나
솔직히 말하면 블루오리진이 스페이스X를 바로 따라잡기는 어려워요. 스페이스X는 이미 팰컨 9 부스터를 수백 회 회수했고, 처녀비행 부스터가 오히려 드문 상황이거든요.
다만 이번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의 신뢰도가 확 올라간 건 사실이에요. 이미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인터넷 사업을 위해 12회 발사 계약(추가 15회 옵션 포함)을 확보한 상태이고, 2025년 4월에는 미 우주군 국가안보 발사 계약도 따냈어요.
블루오리진은 연간 최대 12회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2025년에는 2회 발사에 그쳤어요. BE-4 엔진은 자체 로켓뿐 아니라 ULA의 벌컨 로켓에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 규모 확대가 관건이에요.
다음 스텝, 달 착륙선
블루오리진의 다음 목표는 뉴글렌 3차 발사로 예정된 '블루문 마크 1' 무인 달 착륙선이에요. 2026년 초로 계획돼 있고, 이건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 달 착륙선 '블루문 마크 2' 개발을 위한 기술 시연 미션이에요.
NASA 내부에서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유인 착륙 시스템 외에 블루오리진을 아르테미스 III 미션의 대안으로 검토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해요. 원래 블루문 마크 2는 2029년 아르테미스 V용이었는데, 2028년 아르테미스 III로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거예요.
2️⃣ ESCAPADE 쌍둥이 탐사선은 2027년 화성 궤도에 진입해 대기 소실 원인을 연구하게 돼요.
3️⃣ 이번 성공으로 블루오리진은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궤도급 부스터 회수 기업이 됐고, 달 착륙 미션까지 앞두고 있어요.
로켓 재사용 기술을 가진 회사가 하나에서 둘이 된 건, 발사 비용 경쟁이 본격화된다는 뜻이에요. 2026년에는 로켓랩과 중국 업체들도 유사한 시도를 할 예정이라서, 우주 발사 시장의 판도가 앞으로 2~3년 안에 꽤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블루오리진과 아마존은 같은 회사인가요?
A. 아니에요. 블루오리진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00년에 별도로 설립한 우주 기업이에요. 다만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발사 계약 등으로 협력 관계에 있어요.
Q2. 뉴글렌의 첫 번째 발사는 어떻게 됐나요?
A. 2025년 1월에 첫 시험 비행을 했고, 궤도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1단 부스터 해상 착륙에는 실패했어요. 그때 수집한 데이터로 두 번째에서 성공한 거예요.
Q3. ESCAPADE 탐사선은 언제 화성에 도착하나요?
A. 2026년 가을에 화성 방향으로 출발해서 2027년경 화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에요. 그 전까지는 지구 근처 궤도에서 대기하게 돼요.
Q4. 스페이스X와 뉴글렌의 차이는 뭔가요?
A. 뉴글렌은 팰컨 헤비와 적재량이 비슷한 수준이에요. 다만 스페이스X는 이미 수백 회 부스터를 회수한 반면, 블루오리진은 이제 첫 회수에 성공한 단계예요.
Q5. 블루오리진의 다음 발사 계획은 뭔가요?
A. 뉴글렌 3차 발사로 무인 달 착륙선 '블루문 마크 1'을 보낼 예정이에요. 2026년 초로 계획돼 있고, NASA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연계된 기술 시연 미션이에요.
이후 발사 일정·미션 상황이 변경될 수 있으니 최신 정보는 공식 출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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