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3일, 아마존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화성 탐사선을 실은 뉴글렌 로켓을 발사했어요. 이번 발사는 NASA의 화성 임무를 지원하는 동시에, 추진체의 수직 착륙에도 성공하며 큰 주목을 받았어요.
발사 개요
발사는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진행되었어요.
이번 임무는 NASA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의 스페이스사이언스랩이 주도한 ‘ESCAPADE’로, 화성 대기와 태양풍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한 두 대의 소형 탐사선이 탑재되었어요.
탐사선 이름은 ‘블루(Blue)’와 ‘골드(Gold)’로, 화성 궤도를 돌며 대기가 어떻게 손실되어 왔는지를 관측할 예정이에요.
이번 ESCAPADE는 뉴글렌의 첫 궤도급 발사 시험과 함께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커요.
추진체 수직 착륙 성공
발사 후 뉴글렌의 1단 부스터는 분리되어 해상 착륙선 ‘잭클린(Jacklyn)’ 위에 수직으로 착륙했어요.
이는 블루 오리진이 처음으로 궤도급 로켓을 회수한 사례이며, 스페이스X 이후 두 번째로 성공한 기업으로 기록되었어요.
이번 착륙은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재사용 발사체 경쟁의 새로운 장을 연 사건으로 평가돼요.
로켓의 회수율이 높아질수록 발사 비용이 크게 절감되기 때문에, 향후 상업 발사 시장의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요.
뉴글렌 로켓의 구조와 특징
뉴글렌은 2단 구조로, 1단에는 7개의 BE-4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요.
높이는 약 98m, 지름은 7m로 대형 위성을 포함한 다양한 화물 발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어요.
발사 후 1단은 고도 약 70km 부근에서 분리되고, 재점화 후 감속 비행을 거쳐 해상 플랫폼에 착륙해요.
이 과정에서 엔진 추력 제어와 자세 안정 시스템이 정밀하게 작동했으며, 기체 손상 없이 안정적인 회수가 이루어졌어요.
ESCAPADE 임무의 목표
ESCAPADE 탐사선은 직접 화성으로 향하지 않고, 지구 궤도를 따라 가속 후 2027년경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두 기체는 화성 주변에서 서로 다른 궤도를 돌며 태양풍이 대기권 상층부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관측하게 돼요.
이 연구는 화성의 기후 변화 원인을 밝히고, 향후 유인 탐사의 기초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돼요.
민간 발사체가 과학 임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해요.
민간 우주산업의 전환점
블루 오리진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민간기업이 정부 우주 프로젝트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상징적 사건이에요.
재사용 로켓이 상용화되면 발사 주기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가 극대화되어, 우주 탐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돼요.
특히 스페이스X에 이어 또 다른 민간 발사체가 화성 탐사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어요.
민간 주도의 탐사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에요.
향후 과제와 전망
블루 오리진은 향후 뉴글렌의 정기 발사 체계를 구축하고, 부스터 재사용 횟수를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에요.
이를 통해 발사 비용을 절반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로 알려져 있어요.
다만, 화성까지의 긴 여정과 임무 수행의 변수가 많기 때문에 ESCAPADE 탐사선의 안정적 운용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어요.
이번 성과가 상업적 신뢰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 우주업계가 주목하고 있어요.
이번 발사는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인류의 화성 탐사 접근 방식을 바꾼 사건이에요.
민간 기업의 기술력이 국가 임무와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어요.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