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에는 여전히 수많은 별이 반짝이지만, 천문학자들은 우주의 별 탄생 속도가 이미 정점을 찍고 줄어드는 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오늘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주는 어떻게 변해갈지 알아봅니다.
밤하늘을 보면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별이 태어나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주 전체의 별 탄생 속도가 예전만 못하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천문학자들이 수십억 년에 걸친 우주 진화를 분석한 결과, 새로운 별의 탄생은 이미 전성기를 지나 서서히 줄어드는 중입니다.
🌠 지금도 별은 태어나고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오늘날의 우주에서도 별은 여전히 태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은하에서는 매년 태양 질량 기준으로 몇 개의 별이 생겨나고 있으며, 별 탄생이 폭발적으로 일어나는 은하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천문학자들이 여러 파장대의 빛(자외선, 적외선, 전파 등)을 종합 분석해보면, 우주의 평균 별 탄생률은 과거보다 훨씬 낮아진 것으로 나타납니다.
✨ 우주의 별 탄생 역사 — 약 100억 년 전이 전성기였다
빅뱅 직후에는 별이 거의 태어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은하가 커지고 안정되면서 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절정은 약 100억 년 전, ‘코스믹 누운(Cosmic Noon)’이라 불리는 시기로, 우주 전체가 가장 활발히 별을 만들던 한낮 같은 시기였죠.
하지만 이후 100억 년 동안 별 탄생률은 꾸준히 감소했습니다. 지금은 전성기 대비 약 10~3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추정됩니다.
🔭 최근 연구: 우주의 별 탄생은 진짜로 꺼져가는 중일까?
유럽우주국의 유클리드(Euclid)와 허셜(Herschel) 우주망원경 데이터를 이용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수십억 년에 걸쳐 은하들의 평균 먼지 온도가 낮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별이 활발히 태어날수록 먼지가 따뜻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주가 점점 별을 덜 만들어내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됩니다.
🌌 왜 우주의 별 탄생이 줄어들까?
1️⃣ 별을 만들 가스가 점점 고갈되고 있다
별은 차갑고 조밀한 분자 구름에서 태어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이런 가스의 양이 줄고 있습니다. 한 번 별이 태어나면 가스는 별 내부로 갇혀버리고, 재활용되는 양은 점점 줄어듭니다.
2️⃣ 초신성과 블랙홀의 피드백
무거운 별이 폭발하면서 주변 가스를 밀어내고, 은하 중심의 블랙홀이 제트를 뿜어내면 가스를 밖으로 날려버립니다. 이런 AGN 피드백이 반복되면 별 탄생 재료가 고갈됩니다.
3️⃣ 우주 팽창과 환경 변화
우주가 팽창하면서 은하 간 거리가 멀어지고, 가스가 희박해져 별로 응축되기 어려워졌습니다. 과거처럼 잦은 은하 충돌이 줄면서, 별 탄생을 자극하는 기회도 감소했죠.
🚀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별 탄생률은 앞으로도 계속 줄겠지만, 완전히 0이 되는 시점은 매우 먼 미래입니다. 여전히 많은 은하에는 차가운 가스가 남아 있고, 가스가 풍부한 왜소 은하에서는 별이 계속 태어날 거예요.
또한 붉은 왜성 같은 작은 별들은 수천억 년을 넘게 살기 때문에, 우주가 완전히 어두워지는 시점은 상상 이상의 먼 미래입니다.
🌟 지금도 ‘별 공장’은 존재한다
우주 평균으로는 별 탄생이 줄었지만, 일부 은하에서는 여전히 별 탄생 폭발(Starburst)이 활발합니다. 어떤 은하는 이미 조용히 식은 상태이지만, 또 다른 은하는 지금도 강렬하게 빛나는 별을 쏟아내고 있죠.
🪐 정리해 보면
- 지금도 별은 태어나지만, 우주의 평균 별 탄생 속도는 예전보다 크게 줄었다.
- 우주의 별 탄생률은 약 100억 년 전 최고조였고, 지금은 그때의 일부 수준이다.
- 가스 고갈, 초신성·블랙홀 피드백, 우주 팽창 등 복합 요인이 작용한다.
- 완전히 멈추진 않았으며, 우주는 여전히 ‘긴 황혼기’ 속에서 별을 낳고 있다.
“우주에는 여전히 별이 태어나고 있지만,
우리는 이미 별 탄생의 전성기를 지나온 시대를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