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의 광자고리는 실제로 존재할까 아직 관측되지 않은 이유

블랙홀 광자고리, 진짜 있긴 한 건지

블랙홀 사진 보면 가운데 까만 부분 주변에 밝은 고리가 있잖아요. 그걸 보고 "이게 광자고리구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은데, 사실 그게 광자고리가 아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광자고리는 아직 누구도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이론적으로는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게 학계 입장인데, 실제로 카메라에 찍힌 적은 없는 거예요.

그래서 광자고리가 뭔데

쉽게 말하면, 블랙홀 중력이 너무 강해서 빛이 블랙홀 주위를 빙빙 돌다가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한 바퀴, 두 바퀴, 어떤 건 여러 바퀴를 돌고 나서 겨우 탈출하는 거죠. 이렇게 블랙홀을 돌고 나온 빛들이 모이면 아주 얇은 고리 모양이 되는데, 이게 광자고리예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서 나오는 개념이고, 블랙홀이라면 반드시 이게 있어야 해요. 이론상으로는요.

EHT 사진의 고리 ≠ 광자고리
2019년에 공개된 M87 블랙홀 사진의 밝은 고리는 블랙홀 주변에서 뜨겁게 소용돌이치는 가스가 내는 빛이에요. 두껍고 뿌옇죠. 광자고리는 그것보다 훨씬 얇고 날카로운 구조인데, 현재 장비로는 구분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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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찾았다고 난리가 났었는데

2022년에 EHT 연구팀 일부가 M87 데이터에서 광자고리를 검출했다는 논문을 발표했어요. 새로운 분석 방법을 써서 기존 데이터 안에 숨어 있던 얇은 고리를 뽑아냈다는 거였죠.

뉴스에서는 "광자고리 최초 발견" 이런 식으로 나왔는데, 실제로는 다른 물리학자들이 꽤 세게 반박했어요.

문제가 뭐였냐면, 이론적으로 광자고리는 전체 빛의 10~20% 정도만 차지해야 하거든요. 근데 이 팀이 찾은 고리는 60%나 됐어요. 너무 밝은 거죠. 다른 연구팀이 같은 데이터로 독립 분석을 해봤더니 광자고리 증거가 나오지 않았고요.

⚠️ 결국 어떻게 됐냐면
학계에서는 그건 광자고리 검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쪽으로 정리됐어요. 이미지에서 얇은 구조를 골라낸 건 맞는데, 그게 진짜 광자고리인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거예요. 장비 자체의 분해능이 부족하니까요.

그럼 언제쯤 볼 수 있는 건지

지금 가장 유력한 프로젝트가 BHEX(블랙홀 익스플로러)예요. 우주에 전파망원경 위성을 하나 띄워서 지상 망원경이랑 연결하는 방식인데, 이러면 지구 크기의 약 3배에 달하는 가상 망원경을 만들 수 있어요.

하버드 천체물리학센터가 주도하고 있고, 2031년 발사가 목표예요. NASA 소형 탐사 미션으로 제안할 예정이었는데, 공모 일정이 좀 밀리고 있긴 해요.

👉 BHEX가 성공하면, 빠르면 2030년대 초중반에 인류 최초의 광자고리 이미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의 과학자인 룹사스카는 광자고리 관측이 우리가 보는 천체가 진짜 블랙홀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될 거라는 입장이에요. 지금까지의 블랙홀 이미지는 거의 확실하다 수준이지, 광자고리 수준의 결정적 증거는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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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어디까지 왔나

광자고리 직접 관측은 아직인데, 관련 연구는 계속 나오고 있어요. 2025년 7월에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한 EHT 팀이 M87 블랙홀 고리가 찌그러진 원인을 밝혀낸 연구를 발표했는데, 블랙홀 회전이 아니라 주변 난류 물질 때문이었다는 결론이었어요.

이게 광자고리랑 무슨 상관이냐면, 광자고리는 블랙홀 아주 가까이를 돌고 나온 빛이라 이런 난류 영향을 덜 받아요. 그래서 광자고리만 따로 볼 수 있으면 블랙홀의 진짜 모습에 훨씬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 2019년
EHT가 M87 블랙홀 사진 최초 공개. 두꺼운 빛 고리는 촬영했지만 광자고리는 아님
📅 2022년
광자고리 검출 주장 등장, 다른 연구팀이 반박하면서 논란
📅 2031년 (목표)
BHEX 발사, 광자고리 최초 관측 시도 예정
정리하면 이래요
1️⃣ 광자고리는 이론적으로 블랙홀이면 반드시 있어야 하는 구조인데, 아직 확정적으로 관측된 적은 없어요.
2️⃣ 2022년에 검출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3️⃣ 2031년 발사 예정인 BHEX가 최초 관측에 가장 가까운 프로젝트예요.

있다는 건 거의 확실한데 아직 못 봤다, 이게 지금 상황이에요. 좀 답답한 이야기이긴 한데, 뒤집어 생각하면 광자고리를 처음 보는 순간이 아직 안 왔다는 건 앞으로 그 순간이 온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빠르면 10년 안에 올 수도 있는 그 순간이, 개인적으로는 블랙홀 사진 처음 공개됐을 때보다 더 큰 사건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EHT 블랙홀 사진의 밝은 고리가 광자고리 아닌가요?

A. 아니에요. 그 고리는 블랙홀 주변의 뜨거운 가스가 내는 빛이에요. 광자고리는 그보다 훨씬 얇은 구조인데, 현재 장비로는 분리해서 볼 수가 없어요.

Q2. 광자고리는 모든 블랙홀에 있나요?

A.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블랙홀이면 다 있어야 해요. 블랙홀 중력이 빛을 공전시키는 건 피할 수 없는 현상이거든요.

Q3. 광자고리를 보면 뭘 알 수 있나요?

A. 고리의 크기와 모양에서 블랙홀의 질량과 회전 속도를 알아낼 수 있어요. 상대성이론이 극한 상황에서도 맞는지 확인하는 데도 쓸 수 있고요.

Q4. BHEX는 뭐하는 프로젝트인가요?

A. 우주에 전파망원경 위성을 띄워서 지상 망원경과 연결하는 프로젝트예요. 지구보다 훨씬 큰 가상 망원경을 만들어서 광자고리를 처음으로 촬영하는 게 목표예요.

Q5. 광자고리가 안 보이면 상대성이론이 틀린 건가요?

A. 장비 성능 문제일 수도 있어서 바로 그렇게 말하긴 어려워요. 하지만 충분한 성능으로도 안 보인다면, 블랙홀에 대한 기존 이해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수도 있어요.

📅 본 콘텐츠는 2026년 3월 19일 기준 정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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